십신의 상호 작용 (십신의 상생상극)
십신의 의미의 다양성과 중복성
각각의 십신이 의미는 다양합니다. 의미가 하나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십신에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십신의 의미에서 성질이 서로 중복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령 보통 직장운을 살필 때 관성을 많이 보는데, 반드시 관성만 직장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에 갔을 때 사회적인 조직생활, 명예라는 부분도 있지만, 일을 하는 부분도 있고, 사람을 만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는 식상이 직장이 될 때가 있고, 누구는 비겁이 직장이 될 때가 있습니다.
재성도 마찬가지로 재성만 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있고(인성), 누구는 형제나 친구, 주변 동료의 도움을 받아 돈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비겁)
십신의 상호작용
오행에 상생상극관계가 적용되는 것처럼 십신에서도 서로 상생상극관계가 존재합니다.
오행의 상생상극관계와 동일하게 오행에 십신을 적용합니다.
비겁 : 비겁(비견,겁재)은 인성으로부터 생을 받고, 재성을 극합니다.
식상(식신,상관)을 생하고, 관성(편관,정관)의 극을 받습니다.
비겁이 강하면 재성(편재,정재)을 극하므로 남자의 경우에는 배우자와 재물을 극하고, 여자의 경우에는 재물을 극합니다.
군겁쟁재와 같은 경우가 생길 수 있고, 재물에는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비겁이 재성을 극하는 것과 별도로, 비겁을 통해 재물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겁이 강할 때 관성을 통해 비겁의 힘을 빼주면 부정적인 작용이 줄어 들고, 긍정적인 작용이 늘어납니다.
오행의 생극제화의 원리와 같습니다.
비겁이 너무 강한데 작은 관성으로 극을 하면 오히려 극을 하지 못하고 거꾸로 관성이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비겁은 식상을 생하는데 비겁이 너무 강하면 식상이 생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식상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납니다.
비겁이 너무 강하면 인성의 생을 받기 힘들고 거꾸로 인성에 해를 끼칩니다.
비겁과 재성의 조합은 좋지 않은데 겁재와 정재의 조합은 매우 부정적이고, 반면 비견과 편재의 조합은 긍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식상 : 식상은 비겁으로부터 생을 받고, 재성을 생하며, 인성으로부터 극을 받고, 관성을 극합니다.
식상이 강하면 관성을 극하므로 남자의 경우 구설수, 불명예, 자식문제, 직업불안, 승진문제, 등이 생기고
여자의 경우, 남편을 극하므로 남편과의 사이가 좋지 못하거나, 이혼, 자식문제를 겪게 됩니다.
식상과 관성의 조합은 좋지 않지만, 편관은 식신을 만나면 강한 기운이 중화되어 편관의 흉한 것이 변하여 좋게 작용합니다.
편관과 식신의 조합은 오히려 긍정적일 때가 있고, 정관과 상관의 조합은 매우 부정적입니다.
다른 십신과의 관계도 오행의 생극제화의 원리로 생각하면 됩니다.
재성 : 재성은 식상으로부터 생을 받고, 관성을 생하며, 비겁으로부터 극을 받고, 인성을 극합니다.
재성이 강하면 인성을 극하므로 남녀모두 부모덕이 약하고, 학업에 문제가 생기고, 어려서는 공부와는 담쌓고 놀기를 좋아합니다.
財剋印(재극인)이라하여 재성이 인성을 극하여, 돈이나 여자문제로 마음 상하고, 부동산이나 계약상 손실을 보고, 문서로피해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재성과 인성의 조합은 좋지 않지만, 편인과 정재의 조합은 편인의 흉한 기운을 정재가 잡아주기 때문에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십신과의 관계도 오행의 생극제화의 원리가 적용됩니다
관성 : 관성은 재성으로부터 생을 받고, 인성을 생하며, 식상으로부터 극을 받고, 비겁을 극합니다.
관성이 강하면 비겁을 극하므로 남녀모두 대인관계가 원만치 못합니다.
타인을 지배하고 통제하려하고 자신을 통제하고 억압합니다. 자신감이 결여되고 실속없이 대의명분만 쫓게 됩니다.
관성과 비겁의 조합은 좋지 않지만, 정관과 겁재의 조합은 겁재의 흉한 기운을 정관이 잡아주기 때문에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십신과의 관계도 오행의 생극제화의 원리가 적용됩니다.
인성 : 인성은 관성으로 부터 생을 받고, 비겁을 생하며, 재성으로부터 극을 받고, 식상을 극합니다.
인성이 강하면 식상을 극하므로 비현실적이고, 일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특히 편인은 식신을 극하는 관계로
偏印倒食(편인도식)이라하여 '밥그릇을 엎는다'라는 뜻으로 식상에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상관은 정관을 극하는데, 상관이 있는 사주에 정인이 있으면 상관의 흉한 기운을 잡아줍니다.
다른 십신과의 관계도 오행의 생극제화의 원리가 적용됩니다.
정리하면, 겁재, 상관, 편관, 편인은 전통적으로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특히 편관과 편인이 있으면 인생이 순탄치 않습니다. 겁재와 상관도 편관과 편인에 비해 덜 하지만 역시 순탄치 않습니다.
현대에 와서 겁재, 상관, 편관, 편인이 좋게 인식되는 경우도 많지만, 어쨌든 모두 불안정한 기운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기운을 말하면 편재까지도 포함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불안정하고 튀는 기운을 잡아주면 오히려 좋게 작용을 하게됩니다.
겁재는 정관을 만나면 좋고, 상관은 정인을 만나면 좋고, 편관은 식신을 만나면 좋고, 편인은 정재를 만나면 좋습니다.
오행상 상극관계이기 때문에 흉해야 하지만 상극이라 하더라도 원국에 따라 흉하지 않고 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밖에 오행의 생극제화의 원리에 따라 한쪽으로 치우치는 십신은 다른 모든 십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