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하(立夏) : 양력 5월 5일 또는 6일.
5월은 사(巳)월입니다. 봄의 기운이 완전히 퇴색되고 산과 들에는 산록이 일기 시작합니다. 바로 여름의 시작입니다.
사(巳)라는 글자를 설명할 때는 뱀이라는 동물을 상상하면서 온순하여 그냥 내버려두면 괜찮지만 건드리면 공격한다고 합니다.
계절을 살펴보면 5월은 변덕스러웠던 4월이 지나 날씨가 안정됩니다. 산록은 꽃이 만개하고 잎이 무성해지면서 화려해집니다.
사(巳)라는 글자는 화려하고 꾸미기를 좋아합니다. 오행으로는 불인데 불의 특징이 화려하고 선명합니다.
성격은 비교적 원만하고 온화합니다. 그러나 이 시기는 맹렬한 여름의 기세가 시작하는 때 입니다.
봄의 시작도 기세가 강하지만 봄은 생명이 움틀 때 그 생명력의 강한 힘을 의미한다면, 여름의 시작은 성장과 열기의 기세를 말합니다.
아직은 따뜻하고 온화한 날씨이지만 안정적으로 점차 더워지고 있습니다. 사(巳)는 온화하지만 화가나면 맹렬하고 사납게 공격합니다. 타오르는 장작에 나무를 던지면 불길이 크게 살아나서 달려듭니다.
강한 불의 힘이므로 내면에 열정과 에너지가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양력 5월 20일 또는 21일경에 5월의 두번째 절기 소만(小滿)이 있습니다. 만물이 생장하여 가득찬다는 의미의 소만은 사(巳)월의 절정입니다.
망종(芒種) : 양력 6월 5일 또는 6일.
6월은 오(午) 월입니다. 곡식의 씨를 뿌리기에 적당한 시기라는 뜻의 망종에는 보리를 베고, 벼를 심어야 하는 등 농사일이 매우 바쁜 시기입니다.
오(午)라는 글자를 말할 때, 말이기 때문에 활동적이고 정열적이라고 하는데, 6월은 예전에는 농사일 뿐만이 아니라 무역도 활발해지는 시기였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만물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는 시기로 모든 것이 분주한 시기 입니다. 이 때는 신속한 행동력과 판단력이 필요할 때 입니다.
양력 6월 21일 또는 22일경 6월의 두번째 절기인 하지(夏至) 는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로 양(陽)의 기운이 절정에 달할 때 입니다.
이 때는 장마와 가뭄에 대비해야 하는 등 농사일이 가장 바쁜 시기로 할 일이 가장 많을 때 입니다. 오(午)월의 절정입니다.
소서(小暑) : 양력 7월 7일 또는 8일.
7월은 미(未)월입니다. 작은 더위라는 뜻의 소서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됩니다.
그 전부터 서서히 달구어진 열기로 인해 더위가 찾아온 것입니다.
이 시기는 여름 장마철로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립니다.
양이라는 동물은 온순하고 고집이 세고 모성애가 강하고 자기방어 본능이 타고 났다고 말합니다.
계절로 살펴보면 이 때는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고 밀과 보리도 이때부터 먹게 됩니다.
시기로는 풍요로울 때 입니다. 장마는 만물을 차분하게 만들고 쉬게 만들고 온순하게 만듭니다. 동물들은 이 때 새끼들을 돌보고 자기방어에 들어갑니다.
양력 7월 22일 또는 23일경 7월의 두번째 절기 대서(大暑)는 미(未)월의 절정입니다.
이 때는 무더위가 가장 심할 때 입니다. 토왕지절(土旺之節)의 첫날이기도 한데, 토왕지절이라는 말은 토(土)의 기운이 가장 강할 때를 말합니다.
토왕지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즉 입춘, 입하, 입추, 입동 전 각18일 동안을 말합니다. 조토(燥土)라하여 火의 기운이 가장 강한 土를 말합니다.
이렇게 5월(巳), 6월(午), 7월(未)이 여름(夏)입니다. 巳, 午, 未라는 세 글자는 여름의 기운이고 서로 이어져서 합을 이룹니다.(방합) 합이기 때문에 서로 친화하는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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